2023. 3, 9 필맆ㄴ 세부 5박 7일 작년부터 필리핀 여행을 간다고 들떠 있는 손자들이다., 특히 준수가 많이 기다린 여행이다. 그런데 갑자기 일이 생겼다. 군인인 사위가 부대 전체가 하는 무슨 비상 훈련과 여행 일자가 겹쳐서 부득이 못가게 되었다고 다음 기회로 미루자니 비행기 값이랑 손해가 많다고, 하여 궁여지책(?)으로 할머니가 같이 가자고... 캄보디아 선교지 방문을 하고 온지 열흘 만에 다시 필리핀 새부 막탄공항 비행기를 탔다. 오늘( 3월 9일) 밤 9시 40분, 출발이다. 사천에서 가까운 부산공항에서 출발이니 할머니는 어제 사천으로 왔다. 세부 막탄공항에 밤 늦게 도착하여 먼저 환전을 하고 유심을 교체하고 그랩 택시를 불러 세부시티 호텔로 간다. 다행히 아이들 셋 모두 비행기 안에서 곤히..
22. 10. 16 주일... 주일 오후에 아들네가 왔다. 바로 잘나신 김여사 예순세 번째 생일을 축하하러 ㅎㅎㅎ 계획대로라면 사천 딸집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다. 마침 사천 에어쇼도 한다니 생일 축하도 하고 에어쇼도 보자구.. 하지만 세상만사 다 뜻대로 되는 법은 없으니 준수를 필두로 온 가족이 코로나 확진이란다. 준수가 8일, 지수하고 딸이 9일, 준석이 10일, 사위 11일, 하루씩 뒤로 밀리며 다섯 식구 모두 코로나 확진이라구....ㅠㅠ 그럼에도 아이들은 워낙 건강체질이라 그런지 하루만 미열이 나고 모두 신나게 뛰고 논다고, 학교도 안가도 여간 신이난 게 아니라니 참 .. 딸은 교회 교우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전복죽도 끓여다 주고 경단도 만들어다 주고 이것저것 여러 모양으로 섬겼는데 그것이 이자에 이..
22, 9, 10 추석날 우리는... 추석명절이다 할머니 집에서 열 이틀을 지내고 집으로 간 손자들이 몇날이 못 되어 또 우르르 몰려왔다. 친가에서 이틀밤을 자고 외가로 온 준수네 다섯 식구. 그리고 청주 아들네 네 식구 그러니 11명의 대식구가 모여 점심을 먹고... 여섯 살 이레가 하는 말 "고모부는 운동을 잘하시나요?" 갑자기 이레의 뜬금 없는 질문에 사위 박서방 대답은 "그럼 고모부는 군인이라 운동 잘하고 말고 ..." 그러자 다리를 번쩍 번쩍 들면서 "그럼 이렇게 이렇게 하는것도 잘해요?" "아하 그거 제기차기..당연히 잘하지" 그러자 이레와 이든이가 동시에 와~~~함성을 지른다 내용인즉 합기도 학원에서 이번 추석에 누군든지 가족중에 제기차기 20번을 해서 합기도 학원 밴드에 올리면 요즘 아이들..
22. 8. 26 할머니 집에서 12일나 놀고 왔고 내일이 개학인데 물놀이를 간단다 숙제야 어차피... 실컷 건강하게 즐겁게 지냈으면 100점짜리 여름방학이라는 엄마 말에 아이들이 100점 더하기 100점을 해도 부족하다고 한다. 준석이는 어린이 집으로 가고..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인데 오전 80명 선착순이란다. 그런데 완전 무료라고 한다 얼마나 예약이 순식간에 끝나는지... 빛의 속도로 예약을 했다고.. 올 여름 마지막 물놀이니 실컷 놀아라.... 12시까지 2시간을 신나게 놀고 점심으로 돌솥밥과 된장찌개를 먹고 왔다. 딸이 저녁에 엄마를 위해서 해준 요리다...
22. 8. 24 할머니 집에서 12박 13일을 지내고 드디어 사천집으로 가는 손자들이다. 새벽기도를 다녀오는 차안에서 "애들아 몇시에 출발할까? 하니 두 애들이 동시에 "어디가는데요? " "어디가긴 집에 가야지 낼 모레가 개학이잖여" "아~ 그렇지 학교 가야지 그런데 좀 아쉽다..며칠만 더 놀다 가면 좋을텐데" "아니 할머니 집에서 열두 밤을 잤는데도 부족해 아예 할머니 집으로 전학을 와라 학교도 집 앞에 있으니 잘됐네 그리고 방학이면 엄마 집에 갔다와" "그건 좀~~엄마하고 상의를 해봐야 될거 같아요" 아이구 환장여...ㅎㅎㅎㅎㅎ 어쩜 이리도 글씨를 못쓰냐고 하자 준수가 하는 말 "할머니 요즘은 손으로 글씨 쓰는 시대가 아니예여" "암만 그래도 그렇지 글씨가 이게 뭐여 엄마는 할머니한테 매맞아 가며 ..
22. 8. 23 비오는 화요일 베란다 켐핑 아침부터 요란한 빗소리다 애들이 온지가 열흘이 넘어 가니 할머니도 좀 피곤하기로 아침을 먹고 게으름을 피며 쇼파에 누워있으니 슬몃 졸음이 오기로 깜빡 졸고 있는데 "할머니 비도 오는데 점심에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요?" "어제 저녁도 면을 먹었는데 또 면을 먹으면 안되지" 라면은 비 오는 날 먹어야 딱이라고 계속 라면을 주장한다 집에 라면이 없으니 사오면 끓여주겠자 하자 빗속을 뚫고 라면을 사온다. 라면을 먹으려면 베란다에서 캠핑 기분을 내며 먹자 하니 완전 좋단다... 차박 다닐때 쓰는 테이블이며 의자, 버너까지 총동원이다. 애들보다 할머니가 더 애들을 충동질 한다는 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ㅎㅎ 감자전도 부치고 비요일 기분을 내기에 그만이고 비오는 날..
22. 8. 22 월요일. 할머니집 9일째, 대전에서 용인에서 동생들이 놀러왔다 다들 직장을 다니고 있는터라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월요일 휴가를 내고 왔다.. 준수, 지수에겐 이모할머니가 되는것이다. 막내여동생 그러니까 지수에겐 이모할머니다.ㅎㅎ 집에서 가까운 브런치카페로 갔다 지난 토욜 준수가 과일 빙수를 쏜 카페다...집에서 가까우니 또 갔다. 모처럼 만났으니 할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대전 동생이 딸이 셋, 용인 동생은 아들, 딸이 하나씩... 우리 애들과 조카들이 다 한자리에 모이면 일곱인데 아들이 군대 갔을때 조카들이 사촌 오빠에게 편지를 쓰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그 아이들이 다 자라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직장을 다니고, 군대를 가고... 군대간 아들에게 편지를 쓰던 조카들 만큼 ..
22. 8. 20 주말 오후에 아들네가 왔으니준수, 지수, 이든이, 이레 아이들 넷이 뭉치니 온집안이 난리도 아니다 할머니 침대에서 뛰는건 기본....할머니의 호된 꾸중이다 여섯살 이레가 뛰니 큰 애들까지 덩달이 난리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건 다름아닌 핸드폰이다 우리들 어렸을때는 뭐하고 놀았지? 아니 우리 아들,딸은 뭐하고 놀았지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이 좋아라 하는 표정들이라니.. 그나마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게 아니라 하루에 50분이다. 아침에 30분 저녁에 20분... 갑자기 다리 찢기 대회... 누가누가 더 잘 찢나....??? 할머니도 해보라구....ㅎㅎㅎ 1등 단연 정이든^^ 어쩜 이리 유연한지.. 이도저도 아니면 티비.... 보드 게임.... 사천 준수, 지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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