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성경 필사를 하고, 저녁엔 열심히 걷고, 가끔 교우들과 카페도 가고, 이렇게 소소하게 여름을 보내나 했지만 웬걸.. 8월 14일 준수네 다섯 식구가 왔다가 다섯살 준석이를 데리고 가고 준수, 지수가 남았으니 할미의 고된 여름이 시작되었다. 준수, 지수와 함께한 할미의 여름을 정리해본다. 8월 14일 사천 딸네 다섯식구가 몰려왔다. 8월 15일 월요일... 일찍 청주 어린이랜드로 출동이다... 우리 가족이 즐겨 애용하는 동네 한식집 "즐거운 나의집" 준수의 최애 식당이다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저녁을 먹고 준수, 지수를 남겨 놓고 딸, 사위 준석이는 사천으로 갔다. 8월 16일 화요일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새벽기도 갔는데 할아버지한테 각 2만원씩 빌려(?) 감사헌금 점심으로 ..
22. 5. 8~어버이주일.. 토요일 손자들과 사천에 왔다. 저녁을 먹고 무지개 해안도로 산책. 8일 부대 안에 있는 은빛 교회에서 주일예배..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예배를 하다가 오늘 처음 온 가족 예배라고.. 어버이주일을 맞아 선물도 받고 또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특별 찬양과 율동까지.... 준수, 지수, 준석이까지 한 무대에서 정성을 다해 찬양을 한다. 오후에 남해 미조리 해수욕장 조개잡기... 온 가족이 조개잡이에 얼마나 열심인지.... 얼마 전에도 여기서 잡은 조개로 칼국수 끓여 먹고 조개전도 부쳐 먹었다고.. 애 셋을 데리고 집에 있으나 나오나 힘든 건 마찬가지니 차라리 나오는 게 낫다는 딸의 말이다. "엄마가 나이 든 게 분명하다" "전 같으면 이런 일에 젤 열을 냈을 엄만데... "딸이..
22. 5. 6 금요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손자들이 몰려왔다. 준수네는 4일 저녁에 청주 이든네는 5일 오후에.. 손자 넷, 손녀 하나,~다섯 아이들이 한 집에 모이면 난리도 아니다. 준수는 할머니 집에 가는 게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해도 어디 그런가 할 아버지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기독교 서점에 가서 성경책을 선물로... 그리고 딸과 아들이 각각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대공개... 너무 좋아 소리도 지르고, 기대에 못 미쳐 한 숨도 쉬고... 그럼에도 둘 씩, 셋 씩, 어른까지 함세하여 게임도 하고, 체스도 하고,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고 아들에는 집으로....노느라 사진도 못찍었네...블로그 인생인데 ㅎㅎ 6일... 어린이날을 피해 준수네와 세종수목원... 준수, 지수... 요즘에 사진 찍기에 빠졌..
2022. 1, 15 며칠 전 큰 손자 준수의 전화.. "할머니 언제 오시나요? "15일에... 왜 그러는데? "할머니 바쁘지 않으면 제가 좋아하는 것 좀 해오시라고요 " "좋아하는 게 뭔데..? "그...가루로 하는거 있잖아요.. 가루를 끓이는 거.." "아.. 도토리 묵...? "맞아요.." "그리고 할머니 만두요..." "그건 벌써 만들어서 냉동실에 있지" "마지막으로 고기에 김치를 돌돌 말아서 먹는 거 있잖아요" "음... 아 등갈비 묵은지찜?" "예.. 그걸 좀 해오시면 좋겠어요" "그럼요 손자들 보러 가는데 그것쯤이야 뭐..... 알았다" "네.. 할머니 감사합니다 끊어요" 어릴 때 우리집에서 만 3년을 같이 살았으니 할머니 입맛 그대로 배웠다. 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피자, 햄버거는 ..
작년 (작년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지만 해가 바뀌었으니 작년이다) 내 생일이 결혼기념일과 하루 차이다 언젠가는 결기와 생일날이 겹치는 날도 있다 생일은 음력, 결기는 양력인지라 이런 일이 생기는가 보다 결기 40주년~10월 30일.. 마침 토요일이기로 온 가족이 모여서 생일 축하를 하고 결기를 축하하고 사진관으로.... 가족사진 찍고 추가로 서비스라고 하는 말에... 냉큼.. 40년이 지나는 동안 딸, 아들 하나씩 낳고 그들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생일 선물을 부담없이 말씀하시라는 사위 전화에 두 번 망설임 없이 "건조기" 라고 했다. 사진 찰영비며 건조기까지 고맙다 울 자식들... 손자 넷, 손녀 하나.. 나름 잘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좀 덜 떨어진 사람이다. 안 찍는다고~~ 안 찍는..
2021. 6, 20일 주일오후. 가만히 있어도 덥다 더워 소리가~ 벌써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총각무 12단~ 좀 많기는 하다.ㆍ 막냇동생이 "언니 총각김치 좀 담아주라"는 말에 이왕 하는 거 딸네 거, 또 생각나는 사람들... 삶고~~ 양념하고 친환경 토마토 약간 흠이 있다고 10kg에 2만 원, 5개 주문~~ 깨끗이 씻어 다듬고 끓이고~ 물 한 방울 안 들어간 토마토 주스, 10kg~7병 50kg,~35병 더위에 가스 불 앞에서~~ 오늘(20일) 주일 예배드리고 사천 딸네 집으로 만두, 총각김치, 토마토 주스, 기타 반찬...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 3개 바리바리 싸들고~~^^ 청주에서 사천 멀다 2시간 50분~할머니 숨 돌릴 새도 없이 할머니 만두 정말 맛나게 먹는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몇 밤..
2020.12.10 코로나 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다는 보도는 정말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다. 이젠 집에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손자들을 만난지도 오래되었다. 예전엔 한 달에도 몇 번이나 오갔을 터이지만 군인 가족들인지라 관사 밖으로 나와 마트에 가는 것도 다 허락을 받고 나와야 한다고 한다. 급기야 내린 처방이 호텔에서 손자들을 만나기로... 장모님 표 만두가 먹고 싶다는 사위 말에 제주도 일주일 귤 따기 피로가 좀 남았기로 이를 참지 못하고 시장으로 달려갔다. 김치만두 400개 재료.. 작년 김치 한 통 다지기.. 이 게 제일 힘들다. 당면 1kg 그리고 집에 있던 것 약 400g, 부추 두 단, 숙주 큰 거 두 봉지, 돼지고기 다짐육 15.000원어치.. 용량은 모르겠고 그냥 만..
2020. 11. 8 잘나신 김여사 생일 생일을 앞두고 딸의 전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잘나신 김여사" 생일 선물을 고민 중이라는 딸.. "머니머니 해도 머니가 제일이니 머니를 보내거라" 하니 "머니머니 해도 할머니여" 웃다 보니 정말 그렇다 머니머니 해도 할머니다. 빨래 건조기 하고 청소기 하고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청소기로 결정했다고.. 물론 혼지 산건 아니고 현진이와 둘이 샀다고... 청소가 제일 쉬었어요..무거운거 끌고 다니다가 이걸 쓰니 청소가 아주 쉽구나. 생일날 주일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아들네와 함께 저녁을 먹고 생일 축하를 했다. 아들은 엄마 생일에 청소기를 사서 좀 그렇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예쁜걸 사야되는데... 다음에 예쁜거 사준단다. 예쁜 게 뭔지 모르지만 .... 11월 9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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