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용인에 사는 막내 동생과 이천에서 만났다. 부모님 모두 가시고 세 자매들이 남았으니 정말 살뜰히 챙겨야할 동생들이다. 내가 장녀, 둘째는 대전에 사는데 직장을 다녀서 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엔 만나기가 쉽지 않다. 더위 가시면 한 번 만나자~~한 날이 오늘이다. 에덴 파라다이스호텔, 티하우스에덴, 알렉스더커피 그리고 부활의 교회가 있는 이천의 핫플레이스라고 한다. 10시 반에 만나서 티하우스앞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어쩜 이리도 싱그럽고 아름다운지.... 가을이나 봄에 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움 가득하겠다. 그런데 이 넓은 정원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음악이 귀에 익숙하다 했는데 다름 아닌 찬송가였다. "평화~~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
2023. 6. 15 세상은 참 좁다고 한다. 특히 인구 80만 청주에 살면서 여러 번 느끼는 것은 정말 잘~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국카페 공간에서 커피를 패스하고 금천동 정스다방, 정스갤러리로 갔다. 나연샘 하고 오랜 지인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 카페 여러 번 왔었다 내가 사는 금천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이끄는 정스 다방... 여기서 여러 작가들이 소규모로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카페 겸 갤러리다. 주인 박수정님도 캘리그래피 작가이기도 하다. 정스런 곳이라는 뜻으로 정스 다방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오래 된 주택을 개조하여 카페 겸 상업 갤러리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참 좋다. 이곳은 금천동 동네 기록관이기도 하다. 마침 보릿대를 목판에 붙여서 공예로 승화시키는 맥간(麥稈) 공예 작가 민선희 씨가 오는 ..
2023. 6. 15 목요일. 오래된 인연이 아니라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 단정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의 나연샘이다. 2년 전 그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동료.. 산림청 주관 도시 숲 정원관리의 일환으로 청주 문안생태공원 가드너로 뜨거운 태양에 당당히 맞서 땀 흘리던 한참 어린 나연샘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데도 항상 주의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일찍 철이 든 나연선생님이다. 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곤 할 때면 의례히 먼저 " 집 앞으로 갈게요" 정말 내가 미안할 정도로 먼저 나를 배려하는 나연샘이다 며칠 전 생각나 전화하니 이상한 일이라고 서로 생각했나 보라고... 만나서 냉면에 육전을 먹고 요즘 수국이 활짝 핀 동네 "카페 공간"으로...
2023.6. 12 월요일 청주시로부터 시민정원사 교육을 받고 시민 정원사가 되어 마을 정원 만들기, 청주 문암생태공원 가꾸기 등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정원사 화목아름지기다 몇 년을 지나면서 젊은 사람들은 직장과 육아 등으로 일이 많고 내 위로 형님들 셋과 함께 격주로 월요일 오전에 공원 돌보미로 봉사를 이어간다. 풀 뽑고, 가지 치고, 뭐 이런 일인데 요즘 풀들이 얼마나 세력이 왕성한지 한 주 지나고 가면 또 풀이 가득이다. 12일 월요일... 풀만 뽑을 수 없다, 고기도 먹어야지 기운 없어 풀 못 뽑는다고 아우성치는 철없는 회장을 위해 내 바로 위 형님이 고기를 거나하게 쐈다. 청주에서 가까운 내수 묵발골 정원이다. 언젠가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다. 청주시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시민의 ..
2023. 6. 7 수요일이야기 할머니 6월 월례교육 날이다.4월 25~27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2박 3일 연수를 마치고 한 달이 좀 지났다. 새벽기도 마치고 나오다가 활짝 핀 나리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찍었다. 오늘 충청권 이야기 할머니 월례교육 날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열심히 암기를 했지만 내심 불안하다... 대전 예람인재교육썬터에서 12시 반부터 교욱인데 혹사나 싶어 일찍 출발했다 운전을 하며 계속 암기를 한다. 드디어 시간이 되니 모든 교육생들이 집결을 하고 한 반에 20~22명 씩 3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을 했다. 각반마다 강사가 들어와 할머니들의 이야기 암기를 듣고 전체적인 피드백과 개인별 피드백을 한다. 이야기 내용은 1, 책을 만 번이나 읽은 김득신, 2, 형제 보다 더 ..
2023. 5. 315월의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 우리 새생명교회 목자 모임 날이다. 오늘 목자 모임은 미원 호담제 이권사네 전원주택에서 바베큐파티다. 지난 주일 오후예배 시 목장 모임을 했기에 오늘은 공부 대신 고기다. 오랜만에 와보니 호담제, 그리고 느릿제는 완전 꽃밭이다. 다 모이기 전 먼저 온 목자들은 꽃밭 구경, 네일숍에서 손톱 가꾸는 걸 좋아하던 이권사, 그녀는 손톱 가꾸는 거 대신 호미를 들고 메일 꽃을 심고 가꾸는 일상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빨간 지붕은 호담제.. 이건 느릿제.... 쌍둥이 건물 두 채가 다 이권사거, 상추 날아갈까 싶어 나무젓가락으로 ㅎㅎㅎ김권사님이 담가온 부추김치, 또 김권사님이 직접 쒀온 수제 묵, 또, 또 김권사가 해간 샐러드.... 모두 김권사들이다. 아~~ 커다..
방문일 2023. 5. 27일 오전 7시 어디든 장미가 줄줄이 피고 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삼척 장미축제가 대단하더란다. 곡성은 또 어떻고, 조선대학교 캠퍼스 장미도 어디 안 빠진다는데, 안산 노적봉 폭포공원 장미가 한 미모 한다죠? 한밭 수목원 장미는 또 어떻고.ㅎㅎㅎㅎ 그런데 여기 또 빠지지 않는 소박한 울 동네 장미를 소개한다. 용암동 낙가천 장미터널이다. 마을 주민들이 가꾼 장미터널, 그리고 노란 금계국이 조화롭게 아름답다. 27일 토요일 새벽기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들려서 사진 찍었다. ` 빨간 장미, 노란 금계국이 환상의 조합이다. 아침 산책 나오신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인즉 "한물갔네. 한물갔어" 하신다. "저는 예쁘기만 한데 한물 간 건가요?" "일주일 전만 해도 얼마나 여뻤는데...
2023.5. 9 화 매일 바쁜 게 노느라 바쁜거라는 남편 말이 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다 맞는것도 아니고..ㅎㅎ 오늘도 노느라고 바쁘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 작년 평생학습관에서 구연동화 강의를 들었고 강사샘으로부터 이야기할머니 추전을 받아 ..우찌 하다 보니 일단 면접에 합격하고 연수를 다녀 오고 월례교육 일정이 남아 있지만 뭐 그건 그때 일이고 ㅎㅎ 우리 구연동화 동아리 샘들이 가만 놔두질 않는다 합격 턱 내라고.... 턱이 남아 나질 않는다. ㅎㅎ 네겐 너무도 익숙한 문암생태공원이다. 21년에 여기서 가드너로 몇 개월 일을 한 이력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근무하며 정원들을 가꿀때와 달이 지금 너무 관리가 안된 상태다... "시장님..저 다시 여기서 근무하게 해주세요.." 청주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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