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용인에 사는 막내 동생과 이천에서 만났다. 부모님 모두 가시고 세 자매들이 남았으니정말 살뜰히 챙겨야할 동생들이다. 내가 장녀, 둘째는 대전에 사는데 직장을 다녀서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엔 만나기가 쉽지 않다. 더위 가시면 한 번 만나자~~한 날이 오늘이다.에덴 파라다이스호텔, 티하우스에덴, 알렉스더커피 그리고부활의 교회가 있는 이천의 핫플레이스라고 한다. 10시 반에 만나서 티하우스앞 정원을 한바퀴 돌아보는데어쩜 이리도 싱그럽고 아름다운지....가을이나 봄에 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움 가득하겠다. 그런데 이 넓은 정원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음악이 귀에 익숙하다 했는데다름 아닌 찬송가였다. "평화~~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
2023. 8. 30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8월 월례교육 날이다.2월, 서류전형4월, 면접 전국 평균 6.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예비합격을했다.5월, 2박 3일 연수 그리고6월, 7월, 8월 ..8월은 두 번의 교육이 있기에 8월 30일, 오늘이네 번째 월례교육 날이다. 월례교육은 매달 세 편의 이야기 중 하나를 골라 7~8분가량의 이야기를 암기하여 같이 교육을 받는 동기들 앞에서 시연을 하고 강사님의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첫 월례교육 때는 독서왕 김득신의 이야기를 했는데 강사님의 칭찬을 받았다아마도 첫 교육날인지라 모두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첫 시연자였기에. 격려 차원에서 칭찬을 하신듯하다.7월, 두 번째 교육엔 "함우치의 명 재판"을 시연했는데 이야기 톤이 높낮이가 없이목..
여름 손님은 뭐 보다 무섭다고 하는데그 무서운 여름 손님들이 몰려 왔으니 사천 손녀, 손자들이다. "할머니~할머니 교회 성경학교 언제 하나요?"8월 12~13일" 이틀이다 하니 앗싸~!!!환호성을 지르며 "저희들은 들은 7월 마지막 주에 하거든요.그래서 할머니 교회 성경학교에 가려구요" 8월 11일 금요일 사천에서 다섯 식구가 출동해서 청주 할머니 집으로 왔다.청주 사는 아들네 이든이, 이레까지 두 손자들까지손자 넷, 손녀 하나, 다섯 손자들의 2023 여름 성경학교... 할머니는 성경학교 점심, 저녁을 하는 주방팀으로...할아버지는 시설을 봐주러 그야말로 온 식구들이 총 출동이다.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김밥 100명은 먹은듯... 이상한 일은 전 날, 갑자가 오른손 손가락이 아파서 땅..
2023, 7. 1 금요일 밤(6월 30) 사천 손자들이 왔다. 토요일이 되자 청주 손자들까지 합세하니 도합 다섯 명이다. 옛날엔 아이들이 뭘 하고 놀았는지 모이기만 하면 폰 게임을 한다. 하루에 40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었는데 여섯 살 준석이와 일곱 살 이레는 40분 초등 3학년 지수, 이든이, 그리고 초등 5학년 준수까지 모두 1시간이다. 그런데 할머니 집엘 오면 그 시간이 무너진다.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주장이다. 하여 나이 상관없이 모두 1시간... 1시간이라니 이레가 엄청 좋아한다. 큰애들이 자기들도 올려달라고 ㅎ 다행인 건 시간은 철저히 잘 지킨다는 것. 우리 집 앞에 대형 문구점이 있는데 손자들 할머니 집에 오면 필수로 가는 곳이다. 토요일 새..
2023. 6. 15 세상은 참 좁다고 한다. 특히 인구 80만 청주에 살면서 여러 번 느끼는 것은 정말 잘~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국카페 공간에서 커피를 패스하고 금천동 정스다방, 정스갤러리로 갔다. 나연샘 하고 오랜 지인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 카페 여러 번 왔었다 내가 사는 금천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이끄는 정스 다방... 여기서 여러 작가들이 소규모로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카페 겸 갤러리다. 주인 박수정님도 캘리그래피 작가이기도 하다. 정스런 곳이라는 뜻으로 정스 다방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오래 된 주택을 개조하여 카페 겸 상업 갤러리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참 좋다. 이곳은 금천동 동네 기록관이기도 하다. 마침 보릿대를 목판에 붙여서 공예로 승화시키는 맥간(麥稈) 공예 작가 민선희 씨가 오는 ..
2023. 6. 15 목요일. 오래된 인연이 아니라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 단정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의 나연샘이다. 2년 전 그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동료.. 산림청 주관 도시 숲 정원관리의 일환으로 청주 문안생태공원 가드너로 뜨거운 태양에 당당히 맞서 땀 흘리던 한참 어린 나연샘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데도 항상 주의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일찍 철이 든 나연선생님이다. 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곤 할 때면 의례히 먼저 " 집 앞으로 갈게요" 정말 내가 미안할 정도로 먼저 나를 배려하는 나연샘이다 며칠 전 생각나 전화하니 이상한 일이라고 서로 생각했나 보라고... 만나서 냉면에 육전을 먹고 요즘 수국이 활짝 핀 동네 "카페 공간"으로...
2023.6. 12 월요일 청주시로부터 시민정원사 교육을 받고 시민 정원사가 되어 마을 정원 만들기, 청주 문암생태공원 가꾸기 등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정원사 화목아름지기다 몇 년을 지나면서 젊은 사람들은 직장과 육아 등으로 일이 많고 내 위로 형님들 셋과 함께 격주로 월요일 오전에 공원 돌보미로 봉사를 이어간다. 풀 뽑고, 가지 치고, 뭐 이런 일인데 요즘 풀들이 얼마나 세력이 왕성한지 한 주 지나고 가면 또 풀이 가득이다. 12일 월요일... 풀만 뽑을 수 없다, 고기도 먹어야지 기운 없어 풀 못 뽑는다고 아우성치는 철없는 회장을 위해 내 바로 위 형님이 고기를 거나하게 쐈다. 청주에서 가까운 내수 묵발골 정원이다. 언젠가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다. 청주시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시민의 ..
2023. 6. 8 목요일 손자 이레가 다니는 어린이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초청 행사를 한다고 하여 청주 "어깨동무 어린이" 집엘 갔다 모처럼 사돈권사님도 만나게 되어 일찍 준비를 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는 대로 손자, 손녀들과 입구에서 기념 찰영을 한다. 사돈권사님과 이레를 가운데 두고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처럼 양쪽 할머니가 온 집은 우리뿐이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는 꽃다발까지 갖고 와서 주변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를 순간 당황케 한다. "어머 꽃다발 갖고 오는 거예요?" 손자와 함께 작품(?) 기념사진 액자틀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두 개를 만들었다. 이레와 사돈권사님. 4충 공연장에서 손자들 축하 공연 전, 원장님 말씀... 코로나 3년 동안 못하다가 처음 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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