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월군 청령포 숲ㅡ단종대왕 유배지 2024..6. 20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샤스타데이지에 흠뻑 빠지고 밤하늘의 별을 헤며 차박을 하고 이튿날 청옥산을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 오니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은 동해 무릉별유원지를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남편이 청령포를 가자고 한다. 거길 안가봤다고... 하여 영월 청령포로 갔다. 앞은 강이요 뒤는 절벽뿐이나 그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더 가슴 아픈 단종 유배지 청령포를 가려면 이 강(?)을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작은 배는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손님이 한 명이라고 있으면 운행한다. 우리도 남편과 단 두 사람이 타고 갔다. 청령포는 영월읍 중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

24. 6. 22 토욜모두가 목마르게 기다려온 단비가 내리는 주말 아침,공주에 계시는 블친 수기님과 공주 유구 수국 보러..비가 오기도 하고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은 우리만의 생각이다. 모두 다 그런 마음으로 왔을 것이다.형형색색의 우산을 쓰고 반가운 빗소리 들으며 수국을 보러 온사람들이 많았다. 지난해 보단 수국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단비를 맞으며 생기발랄한 수국사이를 걷는 기분도 좋았다. 코끼리 마늘..."알리윰과 닮았지만 나는 코끼리 마늘이오...." 나는 청수국을 제일 좋아하는데 올해는청수국이 거의 없다. 친구들 여럿이 왔는데우산 색깔을 맞췄다고 한다. 비가 오는 것도 반갑고 친구들과의 나들이는 더 즐겁다. 뭣 때문에 눈이 안 보이게 웃었을까? ..

24. 6. 19 새롭게 밝아 온 아침.또 하루의 날을 선물로 받은 오늘, 남편은 새벽 4시 반까지 별을 보고, 별을 찍고 들어올 생각이 없다.나도 3시 반까지 남편과 같이 별을 보는데이렇게 많은 별을 본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맞다. 나무데크로 만든 넓은 청옥산 전망대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별을 본다.참으로 낭만적이지 않은가.70대 하비와 70이 다 되어 가는 할미, 논네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별을 헤는 마음이란... 청옥산 전망대는 불빛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별을 보기 최적기 장소이고6월부터 8월까지가 최적기라고 한다. (사진은 모셔온것입니다.) 젊은 청춘 남녀가 폰으로 별 사진을 찍으며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남편이 자기의 핸드폰이 오래된 거라 이렇게 안 나온다며..

방문일, 2024. 6. 18 화욜. "여보 청옥산에 별이 쏟아진대. 은하수를 육안으로 볼수 있다네..""데이지 꽃이 완전 절정이래 만발이래"그런데 오늘 그것도 당장 거길 가잔다 휴갈 냈다고,헐~~별일일세..하여 급 청옥산을 갔다. 그것도 차박으로... 청주에서 3시간, 휴게소 들리고 어쩌고 하다 보니 3시간 반,오후 5시쯤 청옥산 도착이다. 차박인데~~자리를 잘 잡아야 하는데검색 결과 청옥산 전망대 주차장 지나 조금 올라가면 차 트렁크열면 곧바로 데이지 꽃 밭이 펼쳐지는 자리가 있더라요기가 최고의 차박 자리라 한다. 평일인데 이 많은 차는 다 뭐야..일단 주차장으로 들어 가니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다 꽉찼다 길 가 아무데나 비집고 다 주차를 한터라우리도 어쩔 수 없이...길 가에 주차를..

24. 6. 15 굵은 빗방울이 후두득 차 유리창에 떨어지기로 "비 온다" 했는데반가운 마음도 잠시 비는 여우비처럼 한순간 후드득 떨어지곤햇빛이 따갑게 내리쬔다. 금강수목원 시원한 나무 그늘 정자에서 김밥이랑 과일을 먹었다.혹시나 밥 때가 늦어질까 싶어 김밥을 사왔다.마침 바람도 불어 주니 고마운 일이다. 곧바로 메타쉐콰이어 길로~~ 그런데 요즘 금강수목원 특파원이신 블친 sugee님의수목원 소식이 뜸하다. 질펀한 메타 길을 생각하며 일단 바지를 둥둥 걷어 부쳤구먼땅은 보다시피 이렇게 마르고 쩍쩍 갈라졌다. 비가 간절하다비가 와야 한다. 일단 걷기 전에 인증을 했다.발을 씻고 막 떠나려는 애기 엄마에게 부탁..이런 걸 부탁하는 건 언제나 내 몫이다. 남편은 입이 없나...참 ㅎㅎ 땅은 갈라져 ..

24. 6. 15토욜우리 교회 최고령 97세 류집사님께서 목요일 소천하시어오늘 아침 7시에 발인예배를 드리고 왔다. 남편이 세종수목원엘 가잔다.날도 덥고 컨디션도 안 좋아 싫다고 하니지난 5월에 보고 온 노랑매발톱 꽃이 지고 씨가 있을터 ,씨를 받으러 가고 싶다고 자꾸 가자고 한다.할 수 없이 같이 가줬다,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말없이 동행하는 고마움에,또 앞 날을 생각해서 ㅎㅎ 날이 덥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를 데리고 엄마들이 많이 왔다쉬는 날은 당연히 어디든 가야 하는 게 요즘 아이들 상식이니어디든 나가야 한다.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도심형 세종 수목원은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나무가 없으니 당연히그늘이 없다. 하여 여름날 방문은 쉽지 않다.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남편이 노랑매발..

24. 6. 3 월요일꼬마 숙녀 가이드로 제주 4박 5일이 좀 무리였는지몸이 피곤, 피곤 6월 2일 주일도 여전히 피곤... 오후예배를 패스했다그런데 6월 3일, 월요일 또 집을 나갔으니.. 바로 천안에 농막이 있는 장권사가 농막에서 바베큐도 할 겸 가자고 ~~하여 천안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안성 죽산성지에 먼저 갔다.아주 오래전... 죽산성지의 장미를 보고 참 좋았던 기억이 문득 생각 나서 장미가 만개하기를 기다렸다가... 죽산 성지 주차장... 주차장에 예수님이 두 팔 벌려 우릴 맞아주신다.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 기와를 얹은 담벼락을 따라 걷자 ‘성역’(聖域)이라는 현판 걸린 커다란 대문이 세워져 있다. 속(俗)의 세계를 벗어나 성스러운 영역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우린 여기로 안 가고 위로..

요즘 꽃은 철이 없다고 한다.어디 꽃 뿐인가 과일도 그렇고, 채소도 그렇다 작년 가을에 온 산에 소금을 뿌려놓은듯 하얗게메밀꽃으로 뒤덮여 있던 산이 이번엔 온통 노랗게 노랗게 물들어 있다. 아침 8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은 겨우 두 세명이다온통 노랗더라....온통... 아침 일찍 왔다는 청주 사진 동호회 진사님들이 사진을 찍다가우릴 보더니 앉아 봐라, 서 봐라, 돌아 봐라... 진사님 말씀에 의하면 카메라 값이 천 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엄청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사진을 주는지는 의문이다 5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 한나절을 보낸 낭성 유채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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