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속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코로나가 창궐하거나 말거나 내 마음에서부터, 베란다 정원으로부터 발자국 소리도 가볍게 사뿐사뿐 찾으시니 ~ 봄이 오나 봄? 봄이 왔나 봄 ~^^ 제일 먼저 꽃을 활짝 피우며 봄, 봄 봄이 왔다고 ~ 창가에 마가렛도 ~계란 꽃... 이름도 성도 모르는 작은 분홍꽃~ 꽃 모양이 동백을 닮았다 하여 주인이 붙여준 이름은 동백 작은아씨~ 시크하게~시클라멘~^^ 공중걸이 한련화도 힘 있게 봄기운을 빨아들이고~ 색색의 제라늄은 겨울에도 베란다를 생기발랄하게 하는 사계절 꽃순이다. 지난 10월 30일 식재~^^ 어느 날 아침 튤립들이 활짝 피어나면 정신줄 놓을지 모를 일이다 내 정신줄 꼭 붙들고 있어야지~ 화려한 봄꽃들이 힘을 다할 때쯤이면 핑크 별꽃들이 팝콘처럼 팡팡 터지는 호야~~..
2022. 2.17 목요일.. 제주 7박 8일 일정을 마치고 2월 17일 목요일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10시 20분 청주공항 도착이다. 하지만 집이 아닌 교회로 갔다. 제주 오라버니가 유자 160킬로를 교회로 배송을 했기 때문이다. 어제 수요일에 목장 리더들이 씻고, 씨를 빼고 분쇄기에 갈고.. 기본 작업을 하고 17, 18, 19 (목, 금, 토,) 3일 도안 유자청 218병을 만들었다. 제주 오라버니 장로님이 완전 무공해 유자를 주셨으니 수제 유자청이다. 정말 고급지고 귀한 유자청이다 교회 주방팀을 섬기시는 권사님들의 수고와 어우러져 새콤달콤 맛있는 수제 유자청이다 지난 27일 교회 창립주일을 맞이하여 교우 가정에 한 병씩 떡과 함께 나눠드리고 나머진 팔아서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21일~..
2022. 2. 8 화요일. 올 해는 좀처럼 눈 구경이 어렵다 청주를 중심으로 위로 아래로 한 두 번쯤 눈이 엄청 왔는데 청주는 눈이 다 비켜 가는지 눈다운 눈이 안 온다. 하여 덕유산 향적봉으로 눈 구경 다녀왔다. 산이라고 하지만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 겨우 600m를 올라가면 되는 곳이니 이건 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청주 집에서 8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도로 양쪽으로 눈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오늘 눈 구경은 틀렸구나 하고 10시에 무주에 도착이다 미리 예약해 놓은 티켓을 발권받아 곤돌라 대기 줄로 가니 와~~ 대박 기다림 없이 바로 곤돌라 탑승을 했다. 주말에는 길게는 1시간 이상 대기를 하고, 평일에도 30분은 기본이라 했는데.... (참고로 곤돌라 왕복 18.000..
지난주 예배후 오후에 청주 시민정원사 모임이 행운농원에서 있었다. 행운농원은 청주시민정원사 1기 부회장이신 박종성님이 운영하는 농원이다. 이렇게 예쁜 겨울 꽃이 바로 시크라멘이다. 삭막한 겨울 베란다를 환하게 밝혀주는 1등 공신이기도 하다 행운농원 주인 되시는 박종성님이 청주시민정원사 2기생들에게 특별 교육을 해준다 하여 ...다름 아닌 시크라멘 키우기... 오는 순서대로 농원에서 맘에 드는 시크라멘포토를 하나씩 골라 화분과 함께 앞에 놓고 선생님을 기다린다.. 뒤쪽으로 머리카락 하얗게 되신 분이 선생님.. 열심 열심....뿌리 쪽의 흙을 털어내고 뿌리가 위로 올라오도록 심어야 한다는 ~~ 시크라멘키우기...꿀팁.. 물주기~ 물은 찔끔찔끔 아니고 밑으로 흐르도록 푹~~ 꽃이 피어 있을때는 물이 마르지 않..
2022. 1, 15 며칠 전 큰 손자 준수의 전화.. "할머니 언제 오시나요? "15일에... 왜 그러는데? "할머니 바쁘지 않으면 제가 좋아하는 것 좀 해오시라고요 " "좋아하는 게 뭔데..? "그...가루로 하는거 있잖아요.. 가루를 끓이는 거.." "아.. 도토리 묵...? "맞아요.." "그리고 할머니 만두요..." "그건 벌써 만들어서 냉동실에 있지" "마지막으로 고기에 김치를 돌돌 말아서 먹는 거 있잖아요" "음... 아 등갈비 묵은지찜?" "예.. 그걸 좀 해오시면 좋겠어요" "그럼요 손자들 보러 가는데 그것쯤이야 뭐..... 알았다" "네.. 할머니 감사합니다 끊어요" 어릴 때 우리집에서 만 3년을 같이 살았으니 할머니 입맛 그대로 배웠다. 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피자, 햄버거는 ..
작년 (작년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지만 해가 바뀌었으니 작년이다) 내 생일이 결혼기념일과 하루 차이다 언젠가는 결기와 생일날이 겹치는 날도 있다 생일은 음력, 결기는 양력인지라 이런 일이 생기는가 보다 결기 40주년~10월 30일.. 마침 토요일이기로 온 가족이 모여서 생일 축하를 하고 결기를 축하하고 사진관으로.... 가족사진 찍고 추가로 서비스라고 하는 말에... 냉큼.. 40년이 지나는 동안 딸, 아들 하나씩 낳고 그들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생일 선물을 부담없이 말씀하시라는 사위 전화에 두 번 망설임 없이 "건조기" 라고 했다. 사진 찰영비며 건조기까지 고맙다 울 자식들... 손자 넷, 손녀 하나.. 나름 잘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좀 덜 떨어진 사람이다. 안 찍는다고~~ 안 찍는..
2021. 11. 30 화요일...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하여 나라에서도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고 시원한 데서 쉬라는 문자가 매일 오던 그 뜨거운 여름, 8월부터 생태공원 가득 단풍이 지고 하늘이 높고 예뻤던 날들을 지나 나무들이 낙엽으로 다 잎들을 떨구고 빈 몸으로 겨울을 맞이 하는 겨울이 되기까지 4개월 동안 매일이 즐거웠고 행복했던 생태공원 가드너 일을 마감했다. 함께 일한 동료들 모두 너무 아쉬워 내년 봄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함께 점심을 먹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래간만에 하늘이 참 예쁜 오늘... 김샘이 명품길이라 이름 붙인 이 플라타너스 길... 앙상하니 모든 잎들을 떨궜다 가볍게 겨울을 나야겠기에.. 태어나서 가장 치열한 여름을 보낸 우리들이다. 되돌아..
2021. 11. 29 월요일. 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하던 베란다 정원이 요즘은 외면을 당한다.. 예전엔 자주자주 등장하는 주요 고객(?)이었는데.. 지난봄 포스팅 이후 처음이다. 오늘 오랜만에 베란다정원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초겨울 카라네 베란다정원... 올봄에 베란다를 화사하게 빛내주던 노란 튤립이 지고 난 후 5월 말경에 알뿌리를 캐서 보관한 것을 깜빡 잊고 엊그제 심었다. 새로 구입한 구근은 필요 없는 작업이지만 지난해 캐어 놓은 알뿌리는 락스와 물 비율을 1000 : 1로 하여 구근을 2시간쯤 담가 소독을 해서 하루쯤 말려서 심는다. 5cm~10cm 깊이로 심어준다. 이건 지난 충북대에서 뵌 김승민 교수님이 주신 네덜란드산 신품종 구근.. 항아리에도~~`가득^^ 5 각형 화분 두 개에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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