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7시 출발... 출발이 좀 늦었다 지난번 내장산 갈때처럼 6시에 출발했다면 15분 지각은 없었을 터인데.. 오늘은 365일 꽃이야기 운영위원들과 전남 회원들의 모임날이다. 충청 운영위원을 맞고 있어 참석을 해야 되지만 워낙 먼 길이라 운전이 걱정되던 차 남편이 함께 가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드디어 화순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반갑다. 화순 도곡을 지나면 한적한 시골 마을 길로 접어들다 작은 저수지를 끼고 소로로 접어들면, 정원 팻말이 작지만 선명하게 보인다 남도는 아직도 가을이 머물고 있다. 꽃들이 아직 남아 있다. 계절을 느끼며 갈 마음의 여유가 없다 지작이다 지각 갈 길은 아직 먼데 벌써 오신 분들이 계시다는 단톡방의 카톡.. 효산리 대표님께서는 항상 열정적으로 정원 공부를 ..
2021. 11. 19일 금요일. 살다보니 별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된다. 청주 시민정원사 교육을 받을때 강사님으로 오셨던 김승민교수님, 김교수님에게 강의도 듣고 지금 내가 근무하는 일터 문암생태공원에 교수님의 지도하에 락가든을 만만 게 인연이 되었다. 인연이 되었다기 보다 내가 인연을 만들었다. 우리가 함께 만든 락가든 심은 튤립, 수선화, 알리윰이 싹이 나고 꽃이 피기로 그것이 신기하고 너무 좋아 교수님께 사진을 찍어 보내고 또 내가 이 생태공원에 근무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하고.... 40여 명이 수업을 듣고 시민정원사가 되었지만 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나 혼자라고.. 하여 난 오지랖여사 참..ㅎㅎㅎ 여기는 청주에 국립충북대학교.... 와~~~~ 와~~~~~와~~~ 정말 가을은 여기에 있었구나...
2021.11. 15일 월요일.. 이른 아침.....청주시내 중앙공원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중앙공원을 지나게 되었다. 공원을 관리 하시는 분들이 수북히 떨어진 은행잎을 쓸고 계시기에 "잠깐만요. 이거 쓸기 전에 사진 좀 찍으면 안될까요?" 된단다...찍으란다..안될께 뭐 있냐고....."감사합니다." 청주의 명물 압각수 은행나무 잎모양이 오리발 닮았다해서 별칭으로 압각수(鴨脚樹)라 부른다 (높이는 약 30m, 밑둘레는 8.6m) 충북 청주시 한복판에는 중앙공원이라 이름한 시민의 쉼터이자 이 지역민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유적지가 있다. 도청과 청주시청, 청원군청과 이웃한 청주의 중심이다. 공원 한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건 900살 된 한 그루의 은행나무다. (청주시청) 900살이나 되시니 여기저기 ..
2021.11. 4 지난주에 이어 오늘 2차 식재날이다. 정원에 꽃이 들어오면 산책나온 시민들도 걷다가 걸음을 멈추고 꽃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진심으로 여기에 어떻게 하면 취직(?)을 할 수 있냐고 하며 너무 부럽다고 한다..ㅎㅎ 워터코인이 노지에서 그것도 월동까지 된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많은 애기들이 모델정원으로 산책을 오고 졸업사진을 찍으러 오는데 그러면 이 할머니 가드너 바빠진다. 아이들에게 꽃 이름도 알려주고 달팽이라도 만나 손바닥 위에 올려 놓으면 아이들이 와~~하며 고개를 숙이고 할머니 손바닥 위에 달팽이를 아주 신기해한다.... 또 선생님들 사진 찍는 것도 도와주고... 공원 관리팀에서 모아 놓은 낙엽으로 이불을 덮어줬다 다음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
문암생태공원 정원에 꽃 심기. 시기가 조금 늦은듯하다그럼에도 꽃을 심으라 하여 내년 봄에 다시 날 수 있는 숙근류를 많이 심었다. 지난 10월 20일~~ 미리 화훼단지에 가서 주문해 놓은 꽃이 오니 웃음가득...즐겁구나.. 쥐순이, 용담, 사랑초, 장미, 찔레장미, 노랑구절초 황등골풀, 안젤로니아, 체리세이지, 해국, 쑥부쟁이 등등 이름도 기억 안나는 많은 꽃들이 들어왔다. 어린이모델정원 아홉개에 잘 조화롭게 심어여 하는데.. 영 자신 없는 가드너...ㅠ 일하는것 같은 오늘이다. 가드너는 역시 꽃을 만져야한다. 가드너의 손에 흙이 묻고 호미가 있고 꽃이 있는 오늘이다. 생태공원 가득 가을이 물들어 있고 점점 계절은 깊어간다. 아침마다 출근하여 공원을 걸으며 음악을 들으며 사색도 하고, 말씀도 듣고......
2021. 10. 23 토요일 지난 토요일 청주시민정원사 2기생들의 화목아름지기들이 청주시 가덕면 국전리 마을화관 앞에 마을정원을 만들었다. 청주시 산하기관인 새마을공동체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지원 공모사업 공고가 났기로 시민정원사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꽃을 심고 정원을 만들어주는 봉사를 하고자 지원서를 냈고 이에 선정이 되어 당당 2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마을정원을 만들게 되었다. 이곳은 국전리 마을회관 앞인데 이렇게 잡초가 자라고 별 쓸모가 없이 있는 자투리 땅이다. 몇군데 정원을 만들 후보지를 보다가 이곳이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이며 바로 앞에 연꽃방죽이 있고, 앞에는 마을 사람들의 쉼터인 정자와 간단한 운동기구까지 있으니 마을 분들이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며, 또 운동을 하며 꽃을 볼 수 있으니 정원을..
2021. 10. 17 지금쯤 황매산 억새평원을 누비고 있을 시간인데 ㅠㅠ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어느 날 은빛 물결에 출렁이는 황매산 억새를 보고 앞뒤 안 가리고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덜컥 예약을 하고 차박을 가기로... 주일에 차박이라니...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내 성격때문이다. 1주일 전 황매산 억새를 보러 가자고, 황매산 오토 캠핑장에 가자고 하자 남편이 "주일날 무슨 차박을 가느냐 다른 날 가자" 하는 걸 이번에 못 가면 추워서 못 간다 가자 가자 난리를 치니 짐짓 못 이기는 척 알아서 하라는 말에 냉큼 예약을 하고 내 돈(?)으로 입금을 했다. 내 돈으로 ~ "주일날 차박이라니 미친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대라고 스스로에게 억지 면죄부를 준다. 그런데 토요일부터 갑자기 추..
2021. 10. 16 토요일. 어머.. 이게 웬일? 갑자기 날씨가... 기온이 뚝 떨어지고 엄청 추워진다고 다들 전화로 톡으로..걱정 아닌 걱정이다 그럼에도 춥거나 말거나 여인네들의 가을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청주시 민정 원사 2기생들의 모임~화목 아름지기..(화목... 꽃과 나무와 친하자는 자연적인 모임 이름이다.) 화목 아름지기들의 정읍 하루 여행... 아침 8시에 두 차에 나누어 타고 정읍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 도착하니 구절초는 이상 고온 기온으로 다 타바렸다고...ㅠ 10월 17일까지 구절초 축제기간이고 예년 같으면 10월 말까지 하얗게 온산을 뒤덮고 있을 구절초는 까맣게 타버리고 게다가 간밤의 추위로 모두 축 쳐져 있는 게 아니던가. 그럼에도 주말 자녀들과 다 큰 자녀인 남편들에게서 벗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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