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 금요일 밤(6월 30) 사천 손자들이 왔다. 토요일이 되자 청주 손자들까지 합세하니 도합 다섯 명이다. 옛날엔 아이들이 뭘 하고 놀았는지 모이기만 하면 폰 게임을 한다. 하루에 40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었는데 여섯 살 준석이와 일곱 살 이레는 40분 초등 3학년 지수, 이든이, 그리고 초등 5학년 준수까지 모두 1시간이다. 그런데 할머니 집엘 오면 그 시간이 무너진다.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주장이다. 하여 나이 상관없이 모두 1시간... 1시간이라니 이레가 엄청 좋아한다. 큰애들이 자기들도 올려달라고 ㅎ 다행인 건 시간은 철저히 잘 지킨다는 것. 우리 집 앞에 대형 문구점이 있는데 손자들 할머니 집에 오면 필수로 가는 곳이다. 토요일 새..
2023. 6. 15 세상은 참 좁다고 한다. 특히 인구 80만 청주에 살면서 여러 번 느끼는 것은 정말 잘~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국카페 공간에서 커피를 패스하고 금천동 정스다방, 정스갤러리로 갔다. 나연샘 하고 오랜 지인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 카페 여러 번 왔었다 내가 사는 금천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이끄는 정스 다방... 여기서 여러 작가들이 소규모로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카페 겸 갤러리다. 주인 박수정님도 캘리그래피 작가이기도 하다. 정스런 곳이라는 뜻으로 정스 다방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오래 된 주택을 개조하여 카페 겸 상업 갤러리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참 좋다. 이곳은 금천동 동네 기록관이기도 하다. 마침 보릿대를 목판에 붙여서 공예로 승화시키는 맥간(麥稈) 공예 작가 민선희 씨가 오는 ..
2023. 6. 15 목요일. 오래된 인연이 아니라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 단정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의 나연샘이다. 2년 전 그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 동료.. 산림청 주관 도시 숲 정원관리의 일환으로 청주 문안생태공원 가드너로 뜨거운 태양에 당당히 맞서 땀 흘리던 한참 어린 나연샘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데도 항상 주의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일찍 철이 든 나연선생님이다. 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곤 할 때면 의례히 먼저 " 집 앞으로 갈게요" 정말 내가 미안할 정도로 먼저 나를 배려하는 나연샘이다 며칠 전 생각나 전화하니 이상한 일이라고 서로 생각했나 보라고... 만나서 냉면에 육전을 먹고 요즘 수국이 활짝 핀 동네 "카페 공간"으로...
2023.6. 12 월요일 청주시로부터 시민정원사 교육을 받고 시민 정원사가 되어 마을 정원 만들기, 청주 문암생태공원 가꾸기 등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정원사 화목아름지기다 몇 년을 지나면서 젊은 사람들은 직장과 육아 등으로 일이 많고 내 위로 형님들 셋과 함께 격주로 월요일 오전에 공원 돌보미로 봉사를 이어간다. 풀 뽑고, 가지 치고, 뭐 이런 일인데 요즘 풀들이 얼마나 세력이 왕성한지 한 주 지나고 가면 또 풀이 가득이다. 12일 월요일... 풀만 뽑을 수 없다, 고기도 먹어야지 기운 없어 풀 못 뽑는다고 아우성치는 철없는 회장을 위해 내 바로 위 형님이 고기를 거나하게 쐈다. 청주에서 가까운 내수 묵발골 정원이다. 언젠가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다. 청주시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시민의 ..
2023. 6. 8 목요일 손자 이레가 다니는 어린이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초청 행사를 한다고 하여 청주 "어깨동무 어린이" 집엘 갔다 모처럼 사돈권사님도 만나게 되어 일찍 준비를 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는 대로 손자, 손녀들과 입구에서 기념 찰영을 한다. 사돈권사님과 이레를 가운데 두고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처럼 양쪽 할머니가 온 집은 우리뿐이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는 꽃다발까지 갖고 와서 주변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를 순간 당황케 한다. "어머 꽃다발 갖고 오는 거예요?" 손자와 함께 작품(?) 기념사진 액자틀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두 개를 만들었다. 이레와 사돈권사님. 4충 공연장에서 손자들 축하 공연 전, 원장님 말씀... 코로나 3년 동안 못하다가 처음 하는 행사..
2023. 6. 7 수요일이야기 할머니 6월 월례교육 날이다.4월 25~27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2박 3일 연수를 마치고 한 달이 좀 지났다. 새벽기도 마치고 나오다가 활짝 핀 나리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을 찍었다. 오늘 충청권 이야기 할머니 월례교육 날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열심히 암기를 했지만 내심 불안하다... 대전 예람인재교육썬터에서 12시 반부터 교욱인데 혹사나 싶어 일찍 출발했다 운전을 하며 계속 암기를 한다. 드디어 시간이 되니 모든 교육생들이 집결을 하고 한 반에 20~22명 씩 3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을 했다. 각반마다 강사가 들어와 할머니들의 이야기 암기를 듣고 전체적인 피드백과 개인별 피드백을 한다. 이야기 내용은 1, 책을 만 번이나 읽은 김득신, 2, 형제 보다 더 ..
2023. 5. 315월의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 우리 새생명교회 목자 모임 날이다. 오늘 목자 모임은 미원 호담제 이권사네 전원주택에서 바베큐파티다. 지난 주일 오후예배 시 목장 모임을 했기에 오늘은 공부 대신 고기다. 오랜만에 와보니 호담제, 그리고 느릿제는 완전 꽃밭이다. 다 모이기 전 먼저 온 목자들은 꽃밭 구경, 네일숍에서 손톱 가꾸는 걸 좋아하던 이권사, 그녀는 손톱 가꾸는 거 대신 호미를 들고 메일 꽃을 심고 가꾸는 일상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빨간 지붕은 호담제.. 이건 느릿제.... 쌍둥이 건물 두 채가 다 이권사거, 상추 날아갈까 싶어 나무젓가락으로 ㅎㅎㅎ김권사님이 담가온 부추김치, 또 김권사님이 직접 쒀온 수제 묵, 또, 또 김권사가 해간 샐러드.... 모두 김권사들이다. 아~~ 커다..
방문일 2023. 5. 27일 오전 7시 어디든 장미가 줄줄이 피고 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삼척 장미축제가 대단하더란다. 곡성은 또 어떻고, 조선대학교 캠퍼스 장미도 어디 안 빠진다는데, 안산 노적봉 폭포공원 장미가 한 미모 한다죠? 한밭 수목원 장미는 또 어떻고.ㅎㅎㅎㅎ 그런데 여기 또 빠지지 않는 소박한 울 동네 장미를 소개한다. 용암동 낙가천 장미터널이다. 마을 주민들이 가꾼 장미터널, 그리고 노란 금계국이 조화롭게 아름답다. 27일 토요일 새벽기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들려서 사진 찍었다. ` 빨간 장미, 노란 금계국이 환상의 조합이다. 아침 산책 나오신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인즉 "한물갔네. 한물갔어" 하신다. "저는 예쁘기만 한데 한물 간 건가요?" "일주일 전만 해도 얼마나 여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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